반려견 오메가3, 이 기준 5가지 안맞으면 절대 급여하지 마세요

"표기된 만큼 안 들어 있다면, 그건 영양제가 아니라 '기만'입니다."

반려동물 영양제, 요즘 정말 많아졌습니다.

쇼핑몰엔 기능성 문구가 넘쳐나고,

SNS에선 '기적의 눈물자국 개선제'니 '심장 건강템'이니 과장된 표현도 많죠.

그런데 여러분,

그 기능성 원료가 실제로 제대로 들어있지 않다면 어떠신가요?

 

2025년 4월, 한국 소비자원

시중에서 유통 중인 반려동물 영양제 20개를 무작위로 수거해

기능성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 표시된 EPA/DHA는 100mg이었지만 실제로는 1mg만 검출(1%)
  • 진세노사이드(홍삼 성분)는 5mg 표시 → 0.1mg 검출(2%)
  • 유산균 CFU는 3%도 안 되는 제품도 있음
  • 비타민D는 아예 검출되지 않은 제품이 20개 중 11개

심지어 셀레늄이 기준치의 3배 이상 들어간 사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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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소비자24)

소비자원 카드뉴스
한국소비자원(소비자24)

"그래서, 나는 진짜로 검증된 기준으로 오메가3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10살이 된 우리 강아지 깐쵸는

어릴 적부터 오메가3 급여를 소홀히 했던 제 결과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밝은 빛 아래에서 보면 눈이 탁해졌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내가 미리 챙겨주지 못한 게 마음에 남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아직 건강할 때, 아직 예방이 가능할 때"

내 아이에게 진짜 좋은 오메가3를 고르고 싶은 보호자에게 쓰는 글입니다.


오메가3, 이 기준 5가지 안 맞으면 절대 급여하지 마세요

1. 흡수율 높은 rTG형인지 확인하세요

  • 오메가3는 TG, rTG, EE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음
  • 이 중 흡수율이 가장 높고 안전한 건 rTG형
  • EE형은 사람 영양제에 흔하지만, 강아지에게는 흡수율도 낮고 위험할 수 있음

라벨에 'rTG형', '재에스테르화 트리글리세라이드'라고 적혀 있는지 꼭 보세요.

 

2. EPA + DHA 함량을 mg 단위로 확인하세요

오메가3 1,000mg 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 EPA/DHA 함량이 중요
  • 권장 최소 기준: EPA 60mg 이상, DHA 40mg 이상
  • EPA/DHA 각각 mg 단위로 표시되어 있는 제품이 신뢰 가능

 

3. 산패 방지를 위한 설계가 되어 있는가

  • 오메가 3는 공기만 닿아도 산패되기 쉬움
  • 산패되면 냄새 심하고, 변 냄새도 독하고, 심하면 간 독성 위험도 있음

IFOS 인증, 냉장 보관, 비타민E(토코페롤) 첨가 제품이 좋습니다.

 

4. 신뢰할 수 있는 원료사 원료인지

오메가3는 원료가 좋으면 90% 이상 품질이 보장됩니다.

대표적인 고품질 원료사:

Solutex, DSM, Epax, Golden Omega

 

제품 라벨에 "Solutex 사용", "Epax 원료 사용" 같은 표기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5. 반려동물 전용 포뮬러인지 꼭 확인하세요.

  • 사람용 오메가3를 반으로 쪼개 먹이는 건 비추천
  • 과도한 지방, 불필요한 첨가물, 흡수되지 않는 에틸에스터 형태일 수 있음

"Veterinary Formula", "Companion animal use", "반려동물 전용" 같은 문구가 있어야 안전합니다.


그래서 보호자인 나는 이렇게 고릅니다

  • 흡수율 높은 rTG형
  • EPA/DHA mg 단위 표기
  • 산패 방지 처리 + 비타민E 첨가
  • Solutex 같은 원료사 사용
  • 반려동물 전용 제품

이 기준에 따라, 직접 검증 가능한 제품만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성분이 진짜 들어있나요?"라는 질문에 답하며

영양제, 특히 오메가3 검증법 5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다음 글 보러가기] 강아지 오메가3, 진짜 믿어도 되는지 확인하는 법 5가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이 말이 보호자 마음속에 남는 순간, 

아이의 건강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곳에 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강아지에게 줄 수 있는 딱 두가지 기본 영양제,

유산균과 오메가3.

 

그마저도 제대로 된 것만 급여하기 위해 오늘 "내강분"은 이 글을 씁니다.

 

우리 아이의 건강은 내가 지킨다.

검증되지 않은 말보다, 검증된 기준을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