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좋은]사료 추천

― 개체차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토록 고민하는 이유

 

"건강한 내 아이를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은 마음."

그 마음 하나로 사료 성분표를 분석하게 되고, 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예민하게 먹이지 않아도 오래 살던데?"

사실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시골 개는 맨날 된장국에 밥 말아 먹어도 튼튼했어."

"옛날엔 이렇게까지 안 가려도 잘만 살았지."

맞아요. 맞는 말일 수도 있어요.

근데 정말 그 아이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았을까요?

누군가는 동물이 10년을 살면 오래 산 것 처럼 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는, 반려견의 수명이 15-20년, 욕심내어 25-30년까지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

그게 우리가 사료 성분 하나하나 따져보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에 좋은 것만 먹고 사는 개가 어디있냐"는 말

맞아요.

사람도 담배 피우고도 장수하는 사람이 있고,

술 마셔도 멀쩡한 사람, 햄버거로 하루 세 끼를 때워도 건강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예외'지 '기준'이 될 순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식재료나 성분을 꺼리는 이유는, 그것이 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사료 추천을 하는 이유도 바로 그겁니다!

제가 추천 하는 사료가 꼭 정답이라는 건 아니지만, "이건 이런 부분이 괜찮더라","이건 이런 리스크가 있다더라" 이렇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결국 그걸 채택할지는 각자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그저 정보를 전달할 뿐이라는 점 알아주세요.

 

그래서 추천하는 사료는?

제가 직접 성분표를 비교하고,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 사료는 아래 세 가지예요.

"한 끼라도 더 건강하게 먹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골랐어요.

 

1. 프론티어 독 - 프리레인지 라인 [호주 수입]

 

✔ 생육+장기 그대로 사용

✔ 불분명한 부산물 無

✔ 인공 보존료 無

 

⚠️ 유의성분 

브로콜리 (다량 섭취 시 장트러블 유발 가능성)

 

첫 번째로 손 꼽는 이유는, 가공육이나 분쇄육(ex. 닭고기분, 계육분, 00분, 00분말)이 아닌 '생고기와 장기'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제조방식인데, 단백질 흡수율도 높고 영양 균형이 생물학적으로 완전하게 맞춰져 있습니다.

단, 브로콜리가 들어가 있어서 평소 장 문제에 민감한 아이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보통 양으로는 큰 문제 없을 정도!

 

✔ 고기 함량 압도적

✔ 불분명한 육분 X

✔ 인공첨가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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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위픽 - 에어드라이 라인 [뉴질랜드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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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 함량 상위권

✔ 소화율 좋음

✔ 알러지 유발 거의 없음

 

⚠️ 유의성분 

미네랄(제2인산칼륨)

미네랄(황산마그네슘)

파슬리

구연산

 

에어드라이 공법으로 건조시 영양소 파괴 없이 보존 됐고, 진짜 육류 중심 레시피입니다.

사용된 미네랄 중 제2인산칼륨이나 황산마그네슘이 고용량이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애초에 EU의 까다로운 기준을 거쳐 수입된 제품이기 때문에 그 용량은 소량으로 판단되며 문제 없이 급여 가능한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육류+장기 비율 압도적

✔ 화학보존제 無

✔ 저탄수화물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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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새 - 오션케어 미니 [벨기에 수입]

후새 강아지 오션케어 미니 건식사료 - 건식사료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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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 단일 단백질

✔ 저알러지

✔ 투명한 지방 표기

 

⚠️ 유의성분

염화칼륨

해조분

 

후새 제품은 전체 라인을 추천하지 않고 단일 제품을 추천 한 이유가 있습니다.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적은 '연어'가 주 단백질이고, '동물성 지방'이라고만 써놓은 타 브랜드와 달리, 무슨 동물에서 나온 지방인지까지 명확히 표기돼 있다는 점에서 골랐습니다.

제 아이 '깐쵸'에게 직접 만든 화식을 먹기 전 급여하던 제품이었던 만큼 추천드립니다.

 

✔ 알러지 걱정 낮음

✔ 연어 기반으로 오메가3 풍부

✔ 성분 투명도 높음

성분표 비교로 보는 요점 정리

사료명	고기/장기 비율	유의 성분	보존제/첨가물	특이사항
프론티어 독 프리레인지	매우 높음	브로콜리	無	생고기 + 장기 사용
지위픽 에어드라이	최상급	제2인산칼륨, 황산마그네슘, 파슬리	無	에어드라이 공법
후새 오션케어 미니	적절함	염화칼륨, 해조분	無	명확한 지방 출처 표기

 

마무리하며· · ·.

사료는 결국, 각자 집의 강아지들 몸을 제일 잘 아는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제가 소개한 사료가 "정답"은 아닙니다.

지금 먹이는 사료가 아이한테도 잘 맞고, 변 상태도 좋고, 피부도 말끔하고, 알러지 반응도 없다면· · ·.

굳이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 먹이는 사료가 정말 괜찮은 걸까?" 라는 의문이 생겼을 때, 그럴 때 이 글이 작은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아이의 수명이 10년이 아닌, 20년 그 이상을 바라보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요.

건강에 더 신경 쓰고 싶은 마음.

혹여 모를 병의 씨앗을 미리 차단하고 싶은 마음.

그게 나쁜 것도, 예민한 것도 아니니까요.

당연한 사랑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한 세 가지 사료는 제가 반려인 입장에서, 그리고 성분 분석하면서도 정말 믿고 추천할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 다음 글에서는 "성분은 좋은데 왜 설사를 하지?" 혹은 "좋은 사료로 바꿨더니 오히려 식욕이 떨어졌어요" 같은 '전환기 문제'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궁금한 사료 성분표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